전기자동차전문기업 CT&T는 국내 전기차 업계 처음으로 리튬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자동차 e-ZONE에 대해 정부인증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CT&T는 정부의 ‘저속전기차 안전기준’에 따른 인증테스트를 거친 후 지난 9일 국토해양부 산하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성능연구소의 자동차안전검사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정부인증을 획득한 CT&T의 도시형 전기차 e-ZONE은 지난 9월 리튬배터리 차량의 개발을 완료한 후 인증절차를 밟아왔으며 지난달 국토해양부 자동차성능연구소의 주행안정성/제동 테스트 등을 마친데 이어 이달초 환경부의 배출가스/소음 테스트 등을 무난히 통과했다.
특히 환경부 인증에서는 전기자동차의 주행성능을 나타내주는 1회 충전시 주행거리가 84.2㎞인 것으로 시험결과 드러났다.
이는 납축배터리를 장착했던 이전 e-ZONE차량(1회 충전시 주행거리 31.2㎞)에 비해 2.7배에 이르는 성능을 보인 것으로서 전기차의 실제 도로운행 가능여부에 대한 우려를 불식케 했다.
정부인증을 취득한 e-ZONE의 리튬배터리는 76.8V/138Ah의 전압 및 용량을 갖고 있으며 최대출력은 28.1마력/2,400rpm(rpm:1분당 모터회전횟수)의 성능을 보였다.
특히 전기차는 환경부의 대기환경보전법에 의해 1회충전시 주행거리에 따라 1종(80㎞ 미만), 2종(80㎞이상-160㎞미만), 3종(160㎞이상)등으로 분류되어있는데 e-ZONE 리튬차량은 이번에 2종으로 인증을 받았다.
CT&T의 한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 이용자들의 일평균 주행거리가 20㎞ 미만인 것을 감안할 때 e-ZONE 리튬차량의 성능이 좋아진 만큼 이용자들의 활용도도 훨씬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 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