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인도 합작사업 성공 10계명 내놔

수정 2010-11-11 11:18

입력 2010-11-11 11:16

심홍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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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작 목표는 분명히 하고 파트너 선정 신중하게 해야"

포스코 경영연구소(POSRI)가 ‘인도 합작사업 성공 10계명’을 내놨다.

포스코 경영연구소는 11일 ‘인도 합작사업 성공 비결’ 보고서에서 “국내 기업이 인도와 합작사업에 실패한 것은 성급하게 덤벼든 우리 기업들의 잘못이 크다”고 지적하고 체계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일본 기업들과 합작사업을 통해 단독진출로 나아가고 있는 유럽 다국적 기업들을 성공 사례로 소개했다.

연구소는 이어 인도에서 합작사업에 성공하기 위한 10계명을 제시했다.

10계명에 따르면 우선 합작 목적과 역할을 분명히 해야하며 파트너 선정도 신중히 해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합작투자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고, 상대 기업이 어떤 목적으로 합작을 추진하는지 명확히 파악해야 실패할 확률이 적다는 것. 금융 재벌과 합작해 인도 진출에 실패한 뒤 기계를 주로 제작한 키르로스카그룹과 손잡고 안정적으로 인도 진출에 성공한 도요타가 대표적인 사례로 제시됐다.

또 합작 지분율 결정에 신중하고, 합작계약 시 반드시 전문가를 활용해야 하는 점도 주요 고려 사항에 들었으며 10년마다 한 번씩 합작 계약을 새로 갱신하는 혼다그룹의 사례처럼 합작을 영속사업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도 강조됐다.

관계 중심의 인도 사회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선 엔지니어보다는 사교적이고 유연한 인문계 출신을 파견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이밖에 △고정된 사고방식을 버릴 것 △학습역량을 강화할 것 △인도 법인 내 아바타를 키울 것 △인도 진출을 단계적으로 계획할 것도 10계명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