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수출에 의존해온 경제국들도 변화해야 한다" 며 무역수지 불균형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0일 백악관 대변인실을 통해 발표한 '참가국 정상들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수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환율시장에 개입하는 국가들 때문에 아직 균형성장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고 말해 중국 등 수출의존형 국가들의 환율 불균형을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일자리 창출 방안으로 '수출 배가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는데 중국이 위안화 절상 노력을 보이지 않아 무역 불균형이 심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앞서 인도에서 만모한 싱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는 "일부 국가가 막대한 무역흑자나 적자를 쌓는 상황에서는 세계 경제가 지속될 수 없으며 보호 무역주의는 양국 모두에 해롭다" 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6월 캐나다 토론토 G20 정상회의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한 현안들이 서울G20으로 넘어왔기 때문에 오바마대통령이 회의에 거는 기대 수준은 상당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함께 서울에서 이뤄야 할 일들이 많다" 며 한국이 개발도상국들에 경제발전의 경험을 전수하는 '개발 어젠다'와 관련해서는 "야심찬 어젠다를 추진해온 이명박 대통령의 리더십에 감사를 보낸다" 고 전했다.
한국의 G20 개최와 관련해서는 "이번 행사가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의 위상을 보여주는 것" 이라는 인식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