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퇴직을 신청한 국민은행 직원 3244명이 11일 퇴직한다.
10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희망퇴직 신청자 3247명에 대한 심사를 거쳐 3명을 제외한 3244명을 퇴직시키기로 결정했다.
이는 2005년 희망퇴직자 약 2198명보다 1000명 이상 많은 것으로 2001년 구 국민은행과 구 주택은행 간 통합 이후 최대 규모이며, 금융업계 내에서도 최대 규모이다.
산업계에서는 KT의 2009년 5992명, 2003년 5505명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이다.
희망퇴직자 중 약 1450명이 재취업을 신청했으며 약 1400명은 창업을 신청했다.
국민은행은 대규모 희망퇴직에 따른 업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지난달 25일 부점장급 직원 45명의 인사를 단행한 데 이어 이달 8일 직원 460여 명의 전보 인사를 실시했다. 연말 정기인사에서는 영업점장 200여 명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대규모 승진 인사가 단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