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내년 예산 6조5000억원..당초 대비 7.4%↓

입력 2010-11-1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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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10일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 당초 예산 7조1076억원보다 7.4% 감소한 6조5821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인천시 살림살이 규모가 전년도 대비 감소한 것은 지난 2002년 이후 9년만에 처음이다.

일반회계는 올해보다 4.3% 줄어든 3조9516억원이고 공기업 특별회계와 기타 특별회계를 합친 특별회계는 11.6%가 감소한 2조6305억원으로 편성했다.

시는 내년도 자체수입(지방세·세외수입)이 올해보다 9.5% 감소한 2조6922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고 정부지원(국비·교부세)은 9.8% 늘어난 1조1885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방세의 경우 개정된 지방세법에 따라 도시계획세와 취득무관등록세가 구(區)세로 전환되고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지방세수 증가율 둔화 등의 영향으로 올해보다 12.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시는 정부지원(국비·교부세)은 9.8% 늘려 1조1885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방채는 올해 755억원보다 46억원(6.1%)을 줄여 709억원을 발행키로 했다.

시는 이처럼 내년도 예산 규모가 전체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사회복지, 교육, 공공질서·안전 분야를 제외한 모든 분야의 예산을 올해보다 줄일 방침이다.

주요 분야별 예산 규모는 사회복지 1조701억원(14.2%), 수송 및 교통 6669억원(-1.7%), 교육 5448억원(11.4%), 일반공공행정 4741억원(-35.1%), 국토 및 지역개발 2508억원(-10.7%), 환경보호 1320억원(-1.6%), 농림해양수산 879억원(-22.2%), 산업·중소기업 708억원(-29.2%) 등이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의 내년도 예산안을 오는 16일 열리는 시의회 정례회에 상정해 심의·의결을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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