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세계경제회복과 환율문제가 최우선 의제로 다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룰라 대통령은 지난 8일 국영 라디오 방송프로그램 '대통령과 커피 한 잔'을 통해 이같이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전 세계는 중국과 미국이 환율전쟁을 초래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서울 정상회의에서 환율전쟁을 막기 위한 균형잡힌 해결책이 나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G20회의에는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당선자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G20정상회의 참가국 중 유일하게 2명의 정상이 참석한다.
이들은 회의에서 환율 논쟁을 벌일 것이라고 앞서 논의한 바 있다.
두 사람은 또 "미국과 중국이 환율전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환율전쟁으로 브라질 기업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의견도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