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전자제품 수요 증가로 필리핀의 지난 9월 수출 규모가 사상 최대폭으로 늘었다.
필리핀 국가통계청(NSO)은 10일(현지시간) 필리핀의 9월 수출이 46.1% 증가해 사상 최고치인 53억1000만달러(약 5조9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전월의 37% 증가를 뛰어넘은데다 시장 전망치도 웃도는 결과다.
통신이 사전 집계한 결과 전문가들은 필리핀의 9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9%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었다.
게다가 통신이 집계를 시작한 1981년 1월 이후 최대폭으로 증가한 것이기도 하다.
필리핀 수출은 미국 및 유럽 등의 수요 부진으로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주변국들에 비해 강한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
수출 증대는 내년부터 연 8%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한다는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의 정책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