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흥·성남고등 제외…지자체 협의통해 재추진
서울항동과 인천구월, 하남감일지구가 3차 보금자리지구로 지정됐다. 이들 3개지구에는 보금자리주택 1만6359가구를 포함해 총 2만3581가구의 주택이 들어선다. 다만 지구지정에서 제외된 광명시흥과 성남고등의 경우 지자체 협의 등을 통해 재추진키로 했다.
국토해양부는 3차보금자리지구에 서울항동, 인천구월, 하남감일 등 3개지구의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총 2만3581가구를 공급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지구별로는 서울항동이 4606가구, 인천구월이 6068가구, 하남감일 1만2907가구가 공급된다.
서울항동지구는 인근의 서울푸른수목원과 천왕도시자연공원을 지구내 녹지축과 연계시키는 ‘녹색도시’로 조성된다. 이곳에는 공공분양주택 1298가구, 공공임대주택 2053가구, 민간분양주택 1255가구 등 총 4606가구가 공급된다.
인천 도심과 가까운 인천구월지구는 어디서나 도보로 접근이 가능토록 녹지순환축을 따라 공원을 균형 배치해 ‘공원 속 주거단지’로 건설되며 총 6068가구(공공분양주택 2208가구, 공공임대주택 2175가구, 민간분양주택 1685가구)가 들어선다.
3차 보금자리지구 중 가장 많은 물량이 배정된 하남감일지구는 총 1만2907가구가 공급된다. 이중 공공분양주택과 공공임대주택은 각각 3987가구, 4638가구, 민간분양주택은 4282가구가 지어진다. 이 지구는 동서로 흐르는 능안천변을 따라 상업, 주거, 업무기능이 어우러진 ‘복합 친수공간’으로 조성된다.
국토부는 지구규모가 작고 기존 시가지와 인접한 서울항동과 인천구월지구는 인근 지하철역과 연계하는 버스노선을 신설하거나 지구내 버스정류장의 적정배치를 통해 대중교통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키로 했다. 반면, 지구규모가 큰 하남감일지구의 경우 1403억원의 재정을 투입해 4개 도로를 신설·확장하고 인근 지하철역과 연계하는 등 대중교통중심의 교통계획을 수립했다.
녹지율은 지구여건을 감안해 23~28% 수준으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와는 별개로 그린벨트내 훼손된 지역을 공원·녹지 등으로 복구해 지구내·외 주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3차 보금자리에서 제외된 광명시흥지구와 성남고등지구는 지구계획을 보완, 지자체 협의 등을 통해 지구계획 확정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홍성일 기자 hs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