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로 출발했다. 유로존 재정 위기가 재부각되면서 달러화 강세로 이어져 장 초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39분 현재 전날보다 3.5원 오른 1116.8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전날보다 3.4원 오른 1116.7원으로 출발해 1116~1118원대를 등락 중이다.
달러화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에 대한 재정 우려가 심화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해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화 가치는 유로당 1.39달러대에서 1.37달러대로 급락했다. 달러당 엔화 환율은 81엔대 초반에서 81엔대 후반으로 상승(엔화가치 하락)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최근 환율 방향성을 설정하기가 여의치 않은 가운데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부각되면서 조정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요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를 앞두고 참가자들이 적극적인 거래를 자제할 것으로 보여 상승 폭은 제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