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웨커 전 외환은행 이사회 의장은 9일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해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웨커 전 의장은 이날 외환은행 명동 본점에서 이임식을 갖고 "외환은행 인수를 위한 장기적이고 전략적 대주주를 찾는 과정을 마무리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잠재 인수대상 후보들과 실사를 진행했지만 여전히 최종 의사 결정은 내려지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진행 중인 매각 과정이 마무리될 수 있을지 혹은 언제 마무리될지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웨커 전 의장은 2004년 외환은행 수석부행장으로 한국 생활을 시작했으며 2005년 1월 행장으로 취임해 2007년 연임에 성공했다. 이후 2009년 4월 은행장에서 물러나 의사회 의장을 맡는 등 7년간 한국 생활을 해왔다. 그는 미국으로 돌아가 은행장 고문직을 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