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지, 대신증권 여자마스터스 우승..대회 2연패 달성

입력 2010-11-07 15:08수정 2010-11-08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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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자 김현지

김현지(LIG.용인대)가 전날 14위에서 7타를 줄이면서 유럽여자프로골프(LET)투어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김현지는 7일 제주 해비치CC(파72. 6,450야드)에서 끝난 대신증권 마스터스(총상금 33만달러) 최종일 경기에서 보기없이 7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208타로 전날 선두였던 양수진(넵스)와 서희경(하이트)을 1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이로써 김현지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대신증권 우먼'으로 불리게 됐다.

김현지는 이 대회전까지 시즌 상금랭킹 34위에 머물렀으나 이번 대회 우승 상금 6만6천달러를 획득해 순위를 상위권으로 끌어 올렀다.

김현지는 이날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1,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챙긴 김현지는 4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8,9번홀에서 줄버디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들어 14,15번홀에서 버디를 골라내며 경기를 마쳤다.

▲양수진
▲서희경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막판 추격을 벌인 양수진(넵스)은 마지막홀에서 오르막 버디를 놓쳐 연장 기회를 잃었고 시즌 1승이 아쉬운 서희경은 17,18번홀에서 연속버디를 추가했으나 이미 우승권에서 벗어난 상태였다.

여고생 양자령(광동고)이 4언더파 212타로 6위에 올라 베스트아마를 차지했고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멤버로는 유럽 여자 상금랭킹 선두인 리앤 페이스(남아공)이 3언더파 213타로 가장 좋은 7위에 랭크됐다.

한편 대신증권 여자 마스터스는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가 공동주최하는 대회다.

◇대신증권 한-유럽 여자 마스터즈 최종 성적

1.김현지 -8 208(73 70 65)

2.서희경 -7 209(72 69 68)

양수진 (72 67 70)

4.김하늘 -6 210(70 74 66)

5.정혜진 -5 211(71 72 68)

6.양자령(A) -4 212(71 71 70)

7.리앤 페이스 -3 213(73 74 66)

허윤경 (70 72 71)

9.박유나 -2 214(72 72 70)

김효주(A) (72 72 70)

이일희 (74 70 70)

훌리에타 그라나다 (70 72 72)

이미림 (71 71 72)

멜리사 리드 (70 69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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