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전용 대출상품인 햇살론이 여신심사가 강화되면서 하루 대출액 100억원 미만으로 떨어졌다.
3일 금융위원회에 다르면 햇살론의 하루 대출액은 지난달 29일 현재 86억원으로 지난 8월말의 하루 대출액인 315억원보다 3분의 1 이하로 줄어들었다.
햇살론은 출시 초기에 급격하게 늘어 1년 한도인 2조원을 조기에 소모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지만 3개월 이후 대기수요가 감소하고 여신심사가 강화되면서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됐다.
햇살론은 지난 7월27일 출시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13만543명에게 1조1970억원이 대출됐다. 신용등급별로는 6등급 이하의 대출건수가 75.1%였고, 나머지 24.9%는 연소득 2000만원 이하의 1~5등급자였다.
취급금융사별로는 새마을금고(4358억원)와 농협(4285억원)의 비중이 컸고, 신협(2411억원), 저축은행(658억원), 수협(204억원) 등의 순이었다.
고승범 금융위 금융서비스국장은 "햇살론이 새로운 서민전용 금융상품으로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며 "향후 철저한 여신심사로 부실을 예방하고 일부 채권추심회사의 제도악용사례나 꺾기, 부정대출 등 불건전행위는 엄격하게 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