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남자 장가가기 힘들겠네...

입력 2010-10-2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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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성비 불균형 심화

유엔이 베트남에서 여아에 비해 남아 출생률이 높아지는데 우려를 표명했다.

유엔인구기금(UNFPA)은 26일(현지시간) "베트남 남녀 인구 비율의 불균형이 심화하고 있다"면서 "배우자 없이 살아가는 남성이 불어나는 사태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경고했다고 베트남 일간 탄니엔이 AFP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UNFPA에 따르면 베트남의 남녀 출생 비율은 110.6대 100으로 정상화를 위해서는 여아 출생률이 105까지 늘어나야 한다.

브루스 캠벨 UNFPA 베트남 대표는 "지난 5년간 베트남의 남아 출생 급증이 세계의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현상은 태아가 여자라는 사실을 알고 난 후 낙태를 자행하는 추세에 따른 것이라고 UNFPA는 분석했다.

베트남은 지난 2003년 태아의 성별을 확인하는 것을 금지했지만 약발은 먹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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