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훈, 야구대표팀 김광현 빈자리에 낙점

입력 2010-10-2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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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훈(22·두산)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야구 대표팀에 김광현(22·SK)의 빈자리를 메울 대체 선수로 선발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7일 안면 근육 마비로 대표팀에서 낙마한 투수 김광현을 대신할 선수로 임태훈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한국시리즈를 마치고 쉬던 지난 21일 갑자기 안면 근육이 마비되는 증상을 겪어 통원 치료를 받아 왔고 결국 대표팀 소집일이던 2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1개월 진단서를 제출해 불참 의사를 밝혔다.

뜻밖의 사태를 맞은 조범현(KIA) 감독과 김인식 KBO 기술위원장 등 대표팀 수뇌부는 이틀 동안 회의를 거듭하며 고심한 끝에 오른손 투수인 임태훈을 새 대표선수로 낙점했다.

조범현 감독은 “좌완 투수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지만 여의치 않다면 오른손 투수도 고려하겠다. 중간 투수를 뽑아 투수진 운영에 변화를 줄 수도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고민해 왔다.

2007년 신인왕을 차지하며 프로 무대에 데뷔한 임태훈은 올 시즌에 선발과 계투를 가리지 않고 36경기에 등판해 9승11패와 평균자책점 5.30을 기록했다.

삼성과의 플레이오프에서도 구위가 떨어진 마무리 정재훈을 대신해 뒷문을 책임지며 5차전까지 가는 명승부에서 가장 빛나는 조연 역할을 해내 경기 감각이 무뎌지지 않았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거기다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하고 불펜 투수로서 긴 이닝 소화가 가능한 점 등도 임태훈의 대표팀 승선 이유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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