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올시즌 프로야구 MVP…신인왕에 양의지

입력 2010-10-2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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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의 이대호(28ㆍ사진)가 프로야구 데뷔 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안았다. 신인상은 신인포수 사상 최초로 20홈런을 때린 양의지(두산 베어스ㆍ23)에게 돌아갔다.

이대호는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정규리그 MVP 투표에서 취재기자단 전체 92표 중 59표를 얻어 각각 30표와 3표를 얻은 류현진(한화)과 김광현(SK)을 제치고 올해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롯데 타자로서 MVP를 받은 것은 이대호가 처음이다.

지난 2001년 프로 입문 후 처음으로 MVP에 선정된 이대호는 트로피와 4500만원 상당의 폴크스바겐 승용차(2011년형 티구안 TDI)를 부상으로 받았다.

올 시즌 이대호는 타석에서 한국 프로야구 역사를 새롭게 쓰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홈런왕(44개)을 비롯해 안타(174개)와 타율(0.364), 타점(133개), 득점(99개), 출루율(0.444), 장타율(0.667) 등 도루를 제외한 타격 7개 부문 타이틀을 휩쓸었다.

이대호는 “지난 2006년 타격 부문에서 개인상 네 개를 받고도 류현진에게 밀려 MVP를 못 받아 쓸쓸하게 퇴장했었다. 그래서 꼭 이 자리에 서고 싶었다. 내년에는 개인상보다는 꼭 우승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반면 두산 양의지는 역대 신인 포수 최초로 20개의 홈런을 쳤고 정규리그 127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7(374타수 100안타), 68타점, 48득점, 4도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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