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칩 탐방]③ TOPTEC 2020년 매출1조원.글로벌 톱10 진입 야심...2차전지 사업 참여 매출 시너지 효과 기대
기존 주력사업인 디스플레이는 물론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추진중인 태양광·나노사업에서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는 태양광 모듈·자동화설비 전문기업 ‘톱텍’의 중장기 비젼이다.
◇"매년 200억 신규사업 투자...지속성장 동력 확보"
지난 1992년 설립된 톱텍은 1996년 법인으로 전환하고 지난해 9월 15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디스플레이 및 자동차와 관련한 공정 설비를 전문적으로 생산해 온 업체다.
지난 2005년부터 삼성전자 LCD 설비시장에 참여했으며 2006년에는 삼성SDI와 함께 세계 최초로 AMOLED 양산화 설비를 위한 투자에 나서면서 사세를 확장했다. 2007년에는 신재생 에너지 전문기업에 등록됐으며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중소기업으로는 드물게 매년 200억원을 신규사업에 투자하면서 지속성장이 가능한 기업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실제로 톱텍은 2009년 아산사업장 신축, 태양광 설비개발 및 모듈 관련 사업등의 투자에 약 200억원을, 올해도 태양광 발전소 건립부분과 나노섬유 관련 장비의 개발, 임직원 기숙사 건립등을 위해 200억원 내외의 투자를 진행했다.
◇사업 다각화 성공...삼성SMD 투자확대 수혜 주목
톱텍의 사업 영역은 디스플레이(LCD, OLED), 2차전지, 자동차부분의 자동화 설비를 개발·제작하는 주력 사업군과 태양광, 나노, 레이저 관련 사업의 신성장동력 사업군.
2008년의 경우 디스플레이 사업군의 매출 비중이 98%에 달했지만 디스플레이 이외의 2차전지, 자동차부분과 신성장 동력군의 다양한 사업군의 영업 전개를 통한 사업구도의 다변화로 지난해에는 약 70%로 낮추고 올해 역시 비슷한 매출구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시작된 태양광 관련사업군(태양전지, 태양광 모듈생산설비, 발전System부분)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현재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다기능 Nano-Fiber 양산 System의 개발이 연내 완료되면 내년부터는 새로운 매출 시현이 기대된다.
삼성SMD의 AMOLED 투자 확대 역시 디스플레이사업군의 지속적인 성장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톱텍 관계자는 "SMD의 AMOLED 개발 초기부터 전공정 설비에 대한 개발·제작에 참여, 경쟁사 대비 우월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있고 실제로 현재 현재 AMOLED 투자 확대에 많은 수혜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한다. 또 "현재 세계 1위의 위치를 확보하고 있는 삼성SMD의 투자는 지속될것으로 예상되며 이 경우 수주 확대가 동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연내 누적 수주 2100억 달성 무난"
톱텍은 지난해 태양광 모듈생산 설비를 자체 기술력으로 국산화하면서 지속적인 수주가 진행중이고 최근에는 태양전지 제조라인 수주도 활성화 되고 있다.
특히 현재 추진하고 있는 국내 단일지구 최대용량인 40MW급의 태양광 발전소의 진행 역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수직화된 태양광 관련사업은 상호 사업영역간의 시너지를 통해 지속적인 매출이 시현되고 있다.
나노 관련 사업부분 역시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톱텍은 고기능필터, 고기능성의류, 차세대 Energy Storage, 2차전지 분리막등 활용도가 다양한 Nano-Fabric의 생산을 위한 다기능 Nano-Fiber 양산 System의 개발에 착수 현재 90%의 공정율 진행으로 연말 개발완료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국내·외 기업들로부터 개발 장비에 대한 상담이 활발한 만큼 개발 완료이후 본격적인 매출 시현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다방면에서 수주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올해 매출 목표치 역시 무난히 달성될 전망이다.
이재환 톱텍 대표이사는 "연말까지 예상되는 누적 수주 및 수주 확정분은 약 2100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목표 매출인 1200억원 이상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속적인 IR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지속 성장이 가능한 매출 증가와 재무 건전성이 중요한 만큼 모든 임직원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