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ICT와 KT 관계자에 금품 건낸 혐의
'스마트몰' 납품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20일 이 사업의 광고권을 따낸 광고대행사 P사를 압수수색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오전 서울 방배동에 있는 P사 사무실에서 회계장부와 컴퓨터 전산자료 등 자금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각종 문서를 확보해 분석 중이다.
검찰은 P사가 광고 사업권자 선정 과정에서 사업 시행사인 포스코ICT와 KT 관계자에게 금품을 건네고 특혜를 받은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이 사업과 관련해 납품 계약을 해주는 대가로 하청업체로부터 20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포스코ICT 간부 송모씨와 KT 간부 민모씨를 지난 4일 구속한 바 있다.
서울도시철도공사가 발주한 스마트몰 사업은 서울지하철 5∼8호선 역사에 전동차 운행정보와 광고 등을 제공하는 다목적 액정표시장치(LCD) 광고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투자비만 2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