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의 녹색경영 프로그램과 건전음주문화 캠페인이 세계 맥주업계 회의에서 호평을 받았다.
오비맥주는 20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전세계 맥주 제조회사와 맥주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세계맥주제조업연합회(WBA) 연례회의에서 자사의 환경 프로그램과 건전음주 문화 캠페인을 기업 사회공헌활동의 모범사례로 발표해 호평을 받았다고 밝혔다.
WBA는 세계 각국의 맥주협회 간 협력증진과 정보교류를 위해 2003년 출범한 연합 조직으로 현재 유럽, 미국, 캐나다, 호주, 라틴아메리카, 일본과 중국 등 대부분 국가의 맥주협회가 정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오비맥주 최수만 정책홍보 전무는 이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오비맥주 각 생산공장에서 시행중인 ‘그린 세이빙 프로젝트’ 등 친환경 녹색경영 프로그램의 추진현황과 성과를 보고했다. 그린 세이빙 프로젝트는 공장설비를 친환경 설비로 교체하고 맥주 제조공정을 개선함으로써 CO2 배출과 에너지 사용을 절감하자는 게 기본 취지다.
실제로 오비맥주 광주공장은 경우 2012년까지 온실가스 방출량을 35% 절감한다는 목표 아래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대형 벙커C유 보일러를 소형 가스보일러로 교체했다. 연료도 친환경 LNG로 바꾸고 고효율공기압축기와 터보브로아 등을 새로 설치하는 등 친환경 녹색설비 위주로 공장시설을 업그레이드했다. 그 결과 최근 6개월 간 공장 내 열 발생을 종전보다 약 7% 가량 줄이고 전기사용량도 4% 이상 감축하는 효과(금액으로는 약 2억4천만원)를 거뒀다.
최 전무는 “제조공정에도 친환경 공법을 적용해 ‘환경 친화적인 맥주’ 생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종전보다 20~30% 가벼운 경량병을 포장재로 사용하고 병뚜껑의 두께를 축소하는 한편 재활용 포장재 사용을 활성화해 친환경 녹색제품 생산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바른 음주 문화 정착을 위한 오비맥주의 ‘건전음주문화’ 캠페인도 주류업체의 모범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주목을 받았다. 오비맥주는 사내 자원봉사자들의 모임인 ‘건전음주문화 봉사단’의 활동사례 중 청소년의 주류 구매 시 신분증 확인을 습관화하자는 ‘Show ID’ 캠페인과 음주운전 방지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