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휴먼타운 2014년까지 40곳 조성

입력 2010-10-18 06:45수정 2010-10-18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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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단독주택이나 다세대ㆍ다가구 주택 밀집지역에 방범ㆍ편의시설 등 아파트 단지의 장점을 더한 신개념 주거단지가 2014년까지 40곳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서울휴먼타운(Seoul Human Town)' 조성 계획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서울휴먼타운'은 골목길이나 커뮤니티 등 기존 저층주택이 가진 장점과 CCTV, 경로당, 어린이집, 주차장, 공원 등 시설이 잘 갖춰진 아파트의 장점을 결합한 신개념 저층 주거지다.

시는 아파트 일변도의 고밀도 개발사업에 따른 주거유형의 획일화와 경관자원 훼손 문제를 해소하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자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휴먼타운 선정 지역을 대상으로 기반시설과 기존 저층 주택을 가능한 보존하면서 CCTV, 보안등, 경비소를 비롯한 보안ㆍ방범시설, 경로당과 어린이집 등 주민복리시설, 주차장과 공원, 산책로 등 생활편의시설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주민대표회의가 중심이 된 관리소 운영과 관리규약 제정을 도와 지역 커뮤니티를 강화하고, 기반시설의 공동 관리와 유지를 유도할 방침이다.

시는 이와함께 일부 다세대ㆍ다가구 밀집지역은 인접한 재개발구역과 묶어 재개발 아파트의 용적률을 높여주는 대신 기반시설을 기부채납 받아 휴먼타운 대상지의 편의시설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는 우선 올해 암사동 서원마을, 성북동 선유골, 인수동 능안골 등 단독주택 밀집지역 3곳을 시범지역으로 선정하고 실시설계 중이며, 내년 초 공사를 시작해 상반기 중 마무리할 계획이며 매년 10곳 가량 대상지를 추가로 선정해 2014년까지 총 40곳을 휴먼타운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다세대ㆍ다가구 밀집지역은 10만㎡ 안팎의 기반ㆍ편의시설 부족지역이나 정비예정구역 해제지역, 단독주택지는 5만㎡ 내외의 기반시설 양호지역이나 자가(自家) 비율이 높은 지역 등을 대상으로 선정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재개발 방식의 다변화로 도시 경관을 향상시킬뿐 아니라 재개발된 아파트에 입주하기가 경제적으로 쉽지 않은 서민이 이사하지 않고도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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