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패스원 우리사주 대박 터졌네

두차례 유상증자 55만주 직원 배정…장외가격 공모가 2배

‘시세차익 2배.’ 교육서비스업체인 웅진패스원 임직원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유상증자로 배정 받은 우리사주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장외시장에서 주당 청약금액보다 갑절이상의 가격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웅진패스원은 4만8750여주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다고 공시했다. 공모가격은 주당 3942원원이다.

이번에 주식을 배정받은 이는 현재 회사에 재직 중인 임직원 16명이다. 이들은 개인당 500~1만주의 주식을 손에 쥐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3일에도 우리사주조합을 대상으로 50만주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주당 발행가는 5008원이다. 이에 따라 웅진패스원의 발행 주식은 1800만주로 늘어나게 됐다.

특히 이번 두 차례에 걸친 유상증자가 임직원들을 위한 회사 측의 배려로 풀이되면서 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상장 과정에서 공모주식의 20%를 우리사주로 배정하는 것이 보통이다. 또 일부 종목은 우리사주 청약가가 공모가를 하회하는 경우가 발생하면서 우리사주 자체가 부담이 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

그러나 웅진패스원의 우리사주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우리사주 배정이 채 한달도 지나지 않은 가운데 장외시장에서 매수 주문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장외시장에서 웅진패스원의 호가는 8000~8500원에 이르고 있다. 매수주문량도 적지 않아 상장 공모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웅진패스원의 공모 규모가 250만~300만주로 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공모가가 1만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번 유상증자로 주식을 배정 받은 임직원들은 상장전부터 2~3배에 이르는 시세차익을 누리고 있는 셈이다.

웅진패스원 관계자는 “최근 두 차례의 유상증자는 내년 상반기 상장을 위한 주식 배분과 임직원들을 위한 회사 측의 배려가 있었다. 최근 장외시장에서 좋은 호가를 보이고 있다”며 회사 내부의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웅진패스원은 지난해 392억8000만원의 매출과 35억65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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