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보일러 등유 폐지 검토하겠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4일 "보일러 등유의 폐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국회 지식경제위 국정감사에서 "보일러 등유가 자동차용 경유로 불법 전용되고 있다"는 이명규 한나라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폐지 등을 포함해 여러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보일러 등유 폐지는 아예 그 등급을 생산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다만 서민들이 주로 보일러 에너지원으로 등유를 사용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보완대책을 포함한 종합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에 따르면 보일러 등유 소비는 지난 2000년 이후 판매량이 매년 68%까지 감소했으나 2008년 고유가 이후 증가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경유 차량 운전자들이 보일러 등유를 불법전용하는 사례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되며 2008~2010년 상반기 보일러등유 불법전용량은 573만배럴, 유류세 탈루액은 4173억원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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