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 협력사 CEO와 스킨십 경영

입력 2010-09-30 07:17수정 2010-09-3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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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상생 CEO 아카데미 참석... 간담회 및 건의사항 청취

- '함께하는 성장, 같이하는 행복' 강조

▲29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SK 상생 CEO 세미나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협력업체 CEO들을 만나 직접 애로사항을 들은 뒤 SK의 행복 동반자 경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 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29일 "협력업체들의 도움으로 SK가 발전하고 있다"며 "협력사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 날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SK 상생 CEO 아카데미'에 참석해 협력업체 CEO들로부터 직접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한 뒤 이같이 밝혔다.

이 날 행사에는 SK그룹의 상생경영위원장인 김창근 부회장으로부터 SK그룹의 동반성장 종합 대책 방향과 내용을 소개 받고, 20여명씩 5개의 분과로 나눠 SK와의 상생협력 방안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협력업체 CEO들은 최 회장이 직접 방문한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 뒤, 최 회장에게 직접 질문을 하는 등 활기찬 분위기가 이어졌다고 그룹 관계자는 전했다.

최태원 회장을 만난 협력업체 CEO들은 상생CEO 아카데미에 대한 칭찬과 회장이 직접 애로사항과 건의 사항을 듣기 위해 방문해 준 것에 대한 감사를 전하고, 분과 토론 내용을 발표하면서 최태원 회장에게 직접 질문했다.

A협력업체 사장은 "SK 각 관계사의 미래 발전 방향이나 전략 같은 것을 알 수 있으면 협력업체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해외진출 등 글로벌 전략도 공유되면 동반진출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에 대해 "협력업체 덕분에 SK각 관계사가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대ㆍ중소 기업이 동반 성장을 위한 행복 동반자 경영은 SK가 천명한 경영"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어 "일회성 지원보다는 지속성과 효율성을 갖는 동반 성장의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며 "각사별 성장전략과 해외진출 등의 정보공유와 동반성장의 플랫폼이 형성되면 모두에게 필요한 상생방안도 자연스럽게 나올 것"이라고 답했다.

또 중소기업의 최대 어려움 중 하나인 우수인재 확보에 대해 최 회장은 "중소기업의 이직율을 낮추고 좋은 인재를 모으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중소기업들에게 필요한 인재를 유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 필요하며, 상생아카데미가 연구개발해서 실행해 볼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설명했다.

사급제도 시행 요구에 대해 최 회장은 "협력사들이 원부자재를 확보하는 데 겪는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지 파악해서 대책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최 회장은 "SK는 'SK가 있음으로 해서 모든 이해관계자가 행복해져야 한다'는 것이 경영이념"이라며 "SK가 존재하는 것이 협력업체의 행복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며, 그런 원칙으로 SK와 협력사의 동반성장 경영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날 상생 간담회를 마친 CEO들과 최태원 회장은 한자리에 서서 '상생 OK'를 외치며 두손을 맞잡고 기념 촬영을 했다.

마지막으로 최태원 회장은 '함께하는 성장, 같이하는 행복'이라는 건배사를 통해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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