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 말이면 미국에서 이들 기기에 할당되는 인터넷주소의 부족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 정보통신관리청(NTIA)은 29일(현지시간) "현재 사용되고 있는 인터넷주소 'IPv4'의 여유공간이 최근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각종 모바일 기기들이 급속히 확산됨에 따라 급격하게 줄고 있다"고 밝혔다고 미 경제전문방송인 CNBC가 보도했다.
현 인터넷주소를 차세대 인터넷주소인 'IPv6'로 전환할 수 있지만 문제는 미국의 업그레이드 준비속도가 유럽이나 중국 등 다른 나라에 비해 뒤처지고 있다는 것이다.
로렌스 스트릭클링 NTIA 청장은 "인터넷주소 고갈 위험에 직면했지만 다행히 차세대 인터넷주소는 엄청난 양의 주소를 지원할 수 있다"면서 기업들에 차세대 인터넷주소의 이용을 촉구했다.
다만 차세대 인터넷주소로의 이동은 상당한 비용을 필요로 하는데다 현재 사용 중인 기술과 제대로 접목될지 여부도 미지수여서 쉽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