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민간항공기 등록대수가 처음으로 500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2000년 말 기준 268대였던 항공기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다가 산림청 등 국가기관이 소유하고 있던 항공기가 2007년 민간항공기로 등록되면서 크게 증가한 뒤 9월 현재 504대로 집계됐다.
종류별로는 비행기가 333대로 전체 66.1%를 차지했고, 헬기가 169대로 33.5%, 엔진 등의 추진장치가 없는 활공기가 2대(0.4%)였다.
용도별로는 국내 및 국제운송사업용 항공기가 220대로 전체 등록 항공기의 43.6%를 차지했고, 소형항공운송사업 등에 이용되는 항공기는 141대(28%)였다.
또 정부기관과 교육기관, 일반기업에서 보유하고 있는 비사업용 항공기도 143대로 전체 등록 항공기의 28.4%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CEO 전용기는 대한항공과 삼성전자가 각 2대, LG전자와 SK텔레콤, 현대차 등이 각 1대를 보유했다.
국내 및 국제운송사업용 항공기 220대 가운데에는 대한항공이 129대, 아시아나항공이 67대, 제주항공과 진에어가 각 5대, 에어부산과 이스타항공이 각 6대, 티웨이항공이 2대 등록됐다.
또 이들 항공기 중 미국 보잉사가 제작한 항공기가 158대로 71.8%, 에어버스 제작 항공기는 62대, 28.2%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