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장웬방' 퀴즈대회, 'QR코드' 활용한 첨단 전시물 등으로 인기몰이
SK그룹에 따르면 지난 13일 시작된 'SK 기업주간' 행사에는 이날까지 모두 35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SK 관계자는 "최근 중국의 여름휴가 시즌이 끝나면서 엑스포 관람객 수가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SK 기업주간 행사가 열린 한국기업관은 연일 관람객들이 넘쳐 만원 사례를 이뤘다"고 말했다.
SK와 중국의 동반성장 등을 상징하는 '행복한 동행'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다채로운 볼거리 외에도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이벤트들이 많아 눈길을 모았다.
이 중 SK가 후원하는 중국판 장학퀴즈인 '장웬방'을 본따 하루 3차례 연 '미니 장웬방'(즉석 퀴즈대회)은 매회 출전 희망자들이 평균 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관람객이 중국 지도상의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SK의 중국 내 각종 사업현황이 이미지로 구현되는 'SK in China' 구역의 첨단 전시물, SK텔레콤의 MIV(Mobile in Vehicle) 기술이 구현된 자동차 전시장에도 사람이 몰렸다.
또한 SK는 행사 기간 중 '한국 알리기'를 위해 모두 40여 차례 한국 전통무용과 사물놀이 공연을 마련했으며 매회 길게 늘어선 입장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지난 17일에는 SK그룹이 지난 2008년 '쓰촨 대지진' 재해지역에 설립해 지역사회에 무상 기부한 '행복소학교' 학생들이 같은 무대에서 영어 동화극을 공연해 관람객들의 큰 박수 갈채를 받았다.
SK는 이날 행복소학교 어린이 환영행사를 겸해 중국 홍십자회(적십자사)가 기존 행복소학교와 별도로 SK 기부금 등으로 쓰촨성에 짓고 있는 2개의 소학교 기증 선포식을 열었다. SK차이나는 이 자리에서 학생들에게 장학금과 선물을 전달했다.
권오용 SK㈜ 브랜드관리실장은 "이번 행사는 대부분 중국인인 관람객들에게 '차이나 인사이더'를 지향하는 SK의 진정성과 '코리아 브랜드'를 깊이 각인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