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산성막걸리' 지역 명품으로 탄생한다

입력 2010-09-2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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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을 대표하는 전통주인 금정산성막걸리가 지역 명품으로 거듭난다.

부산시와 (재)부산테크노파크(부산지식재산센터)가 금정산성막걸리에 대한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출원 추진 등 적극적인 브랜드화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제도는 지명 등 지리적 표시를 상품의 명칭에 공식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국가가 인정하는 제도로 지역특산물을 지키고 전통브랜드로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특허청에서 추진하고 있다.

부산에서는 기장미역과 기장다시마가 처음으로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을 등록한 바 있으며, 그 밖의 국내 사례로는 순창고추장, 보성녹차, 한산모시 등이 있다.

금정산성막걸리는 16세기 금정산성 축성 때 군졸들이 먹기 위해 만들었던 쌀로 빚은 술로서, 1978년 박정희 대통령에 의해 지역 특산물로 양성화되었고 1980년 전통민속주 제도가 생기면서 민속주 제1호로 지정받았다.

부산시는 이번 출원을 통해 금정산성막걸리의 제조·판매·가공 등에 대한 완전한 권리 획득으로 유사상표 방지는 물론, 금정산성막걸리의 브랜드 명품화 및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토대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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