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권 "중기청 온라인 쇼핑몰 부실운영"

입력 2010-09-24 08:29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청이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 '전통시장관'이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이상권(한나라당) 의원이 중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 G마켓과 옥션을 통해 운영하고 있는 전통시장관 2곳에 등록돼 있는 상품 중 전통시장 관련 상품은 0.5%도 안된다.

옥션의 전통시장관에는 16개 전통시장으로부터 184개의 상품정보가 올라와 있지만 대부분의 제품에 매우 높은 가격이 책정되어 있거나 전통시장과 무관한 제품이었다.

G마켓 전통시장관에는 12개 전통시장이 5만2526개의 상품을 등록했지만 대기업과 중소기업 제품이 대부분이었다.

이 의원은 중기청이 자료를 통해 두 온라인 쇼핑몰에 등록된 상품수와 전통시장 상인이 팔고 있는 상품수가 각각 14만2646개, 1만4105개에 이른다. 조사 결과 실제로는 5만2710개, 225개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중기청이 사업실패를 감추기 위해 고의로 실적을 부풀린 것으로 추정된다"며 "차별화된 지원사업 모색 등 향후 온라인 쇼핑몰에 대한 총체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