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硏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4.3%"

입력 2010-09-2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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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은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3%로 제시했다.

연구원은 23일 발표한 '2011년 국내 경제 전망과 정책 과제' 보고서에서 "올해 우리 경제는 5.9%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한 뒤 "내년에는 세계 경기의 상승세가 약해지고 내수 경기가 둔화해 성장률이 4.3%로 다소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민간소비와 설비투자의 증가율이 올해 4.2%와 20.0%에서 내년에는 3.8%와 8.5%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투자 증가율은 0.2%에서 1.5%로 조금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서울 및 수도권의 공급 물량 증가와 미분양 아파트 해소 부진 등으로 민간의 부동산 경기는 계속 위축될 것"이라며 "건설투자는 내년에도 '4대강 살리기' 사업과 세종시, 혁신도시 같은 공공부문의 토목 공사에 의존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올해 하반기 3.0%로 높아지고 나서 내년에도 연간 3.0%로 유지될 것으로 관측했다.

경상수지는 신흥국의 경기 상승에도 선진국의 성장률 둔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수입이 수출보다 많이 늘어 흑자 폭이 올해 230억달러에서 내년에는 110억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금융위기 이후 5% 안팎의 지속적인 성장 기조를 이어가려면 내년이 중요하다"며 "성장 잠재력 확충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세워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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