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를 주요내용으로 한 정부의 '8.29 부동산대책'이 발표된 지 3주일이 지났지만 경기도 내 주택시장은 아직도 관망중이다.
23일 도에 따르면 8.29대책 전 1주일동안 도내 아파트 실거래 신고건수는 1497건이었으나 지난달 30일∼지난 5일 1432건, 6∼12일 1533건, 13∼19일 1457건으로 별다른 변동이 없었다.
지난주 1457건은 전년 같은 기간의 4천512건에 비해 67.7%(3055건) 감소한 것이다.
5개 신도시(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아파트 매매가는 0.01∼0.07% 떨어졌고, 전세가는 0.13∼0.10%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도세인 취득세와 등록세의 경우 지난달에는 하루 평균 155억원씩 걷혔다가 이달 들어 17일까지 하루 평균 169억원이 납부돼 14억원 늘어났다.
그러나 이달에 추석 연휴가 있는 점을 감안하면 주택거래에 따른 취득세와 등록세 납부 실적은 지난달과 전체적으로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 관계자는 "부동산시장 동향과 추가대책 여부 등 추이를 더 지켜보겠다는 심리가 많아 8.29대책에도 불구하고 주택시장이 별다른 변동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