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기자재株 널뛰기 왜?

하반기 실적회복 놓고 전망 엇갈려

조선기자재주들이 조선주 업황 개선 기대감과 신규 수주, 신성장 동력으로 삼았던 풍력 산업 육성이라는 소식에 오랫만에 급등세를 나타냈지만 하루만에 또다시 주춤거리고 있다.

16일 오전 10시5분 현재 태웅은 전일보다 1500원(2.52%) 하락한 5만8100원을 기록중이며 현진소재, 용현BM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다.

증시 전문가들은 하반기부터 살아날것이라는 의견과 아직 불안요인이 잠재해 있어 쉽게 살아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으로 나뉘고 있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 호재에 대한 측면도 없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올해 4분기부터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하석원 연구원은 "최근 조선기자재주들이 급등한 원인은 단기적인 상승 측면이 없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며 "하지만 하반기 살아날 수 있는 모멘텀은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하 연구원은 먼저 조선업황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과 글로벌 풍력업체들의 상승세를 꼽았다.

그는 "최근 조선주들이 수주부진으로 인해 주가가 많이 하락했지만 향후 성장성과 양호한 수익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기자제주들도 이에 대한 영향을 받고 있다"며 "또한 글로벌 터빈 업체들이 올해 수주물량이 살아나 주가가 살아나고 있는 점도 호재이다"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태웅, 동국S&C, 용현BM을 '탑픽' 종목으로 꼽았다.

반면 이재원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아직 하반기 실적 우려감이 남아있어 주가가 쉽게 반등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했다.

이재원 연구원은 "전일 기자재주들이 급등세를 나타냈던 이유는 조선업황이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단기적으로 작용해 급등세를 나타낸 것"이라며 "하지만 아직 실적 부문에서 턴어라운드를 하지 못했고 3분기 4분기 실적 우려감 역시 남아있기 때문에 주가가 오르락 내리릭 하면서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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