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희선의 원포인트레슨

<홍희선의 원포인트 레슨>

굴리면 줄어든다

▲미셸 위가 어프로치를 하고 있다. 사진=KLPGA

그린주변에서 롭샷으로 그림처럼 홀(hole)로 넣으면 그야말로 대박이다. 그러나 보기플레이어에게는 꿈같은 일. 그저 환상일 뿐이다.

쇼트게임을 잘하는 방법이야 샷하는 요령을 익히면 된다. 쇼트게임이 스코어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프로선수들은 18홀 중 60~70% 정도 파온(par on)을 시킨다. 파온을 정확하게 표현하면 그린스 인 레귤레이션(Greens in regulation). 규정 타수만에 볼을 그린에 올리는 것이다.

고수와 하수차이는 바로 여기서 온다. 90타를 오가는 골퍼는 18홀 중 파온을 시키는 것이 고작 1~2개에 그친다. 따라서 볼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을 때 핀에 붙이는 어프로치 샷은 그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핀과 30야드 이내의 어프로치는 먼저 굴리는 것이 우선이다. 가장 좋은 클럽은 퍼터다. 그린주변의 벙커에서 턱만 없어도 퍼터가 샌드웨지보다 유능한 클럽이다.

결국 굴리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결론이다. 따라서 칩샷이 먼저다. 러프가 길거나 그린 앞쪽에 장애물이 없다면 무조건 굴린다. 띄우는 거리와 시간을 최소화하고 ‘롤’이 우선이다.

물론 핀 앞쪽에 해저드나 벙커가 있다면 피치샷이나 롭샷을 해야하지만 가급적 피한다. 롭샷은 특별한 기술을 요하므로 엄청난 연습량이 없으면 안 하는 게 낫다.

그리고 가급적 볼은 그린에 떨어뜨린다. 러프에 떨어지면 그린에 올라가지 못하고 그린주변에 떨어지면 볼이 어떻게 튈지 모르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칩샷을 하는 경우 2~3가지 클럽 이내로 한정하라는 것. 특히 클럽에 따라 날아가는 ‘캐리’와 굴러가는 ‘롤’의 비율을 확실히 파악해 둬야 한다. 샌드웨지의 경우 평지에서 캐리가 2, 롤이 1이라면 어프로치웨지는 1대1, 피칭웨지는 1대2로 하는 식이다.

칩샷의 요령은 볼은 오른발 쪽에, 손은 왼발 쪽에, 그리고 스탠스는 오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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