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 강남 보금자리 택지도 외면

입력 2010-09-15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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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싸라기 땅인 강남 보금자리 택지지구내 민간택지도 주인을 찾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LH에 따르면 강남세곡, 서초우면지구 내 공동택지 추첨신청을 받은 결과 4개 필지 중 1개 필지에만 신청이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세곡 A6블록, 서초우면 A1블록에서 공급되는 전용 85㎡ 초과 아파트 용지 중 서초우면 A1블록에만 2개사가 신청하는데 그쳤다.

국토부와 LH는 강남 보금자리지구 내 민간택지 공급계획을 발표하며 공급가격이 비싸고 시장상황이 좋지 않지만 강남이라는 입지 때문에 분양성은 보장할 수 있어 분양이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강남이라는 입지를 고려할 때 주택용지를 분양받기 위한 건설사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돼 국토부는 1사 1필지로 신청을 제한하기도 했다.

그러나 업계는 보금자리주택을 짓더라도 수익성이 크지 않은데다 분양시기에 맞추기 위해 대금납부조건도 건설사 부담이 크게 지정돼 입찰을 꺼려왔다.

용지비용의 10%를 계약금으로, 1ㆍ2차 중도금으로 80%를 납부 완료해야 한다.

납부 기간도 1차 중도금이 10월 28일, 2차 중도금이 12월 28일까지로 9월 28일 계약을 체결하고 1차 중도금 납부까지 한 달밖에 시간이 없다.

매입비용은 강남A6블록이 4665억3138만원, 서초A1블록이 2355억3960만원이다. 강남 A6블록의 경우 이 기간동안 2000억원을 납부해야 한다.

파트용지보다 비용이 적게 드는 연립용지도 신청자가 없었다.

강남세곡 B1ㆍ2 지구에서 공급된 연립용지는 각각 2만6264㎡, 1만7122㎡ 규모로 공급가격은 764억28240만원, 471억7111만원이다.

LH는 15일 2ㆍ3순위 신청을 받은 뒤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발표, 28일 계약을 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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