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5년까지 인천 청라~서울 강서 간을 간선급행버스체계로 40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국토해양부는 14일 인천 계양구 작전체육공원에서 서울 강서 지역과 인천 청라지구를 잇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Bus Rapid Transit) 구축사업 기공식을 열었다.
BRT는 버스와 지하철의 장점을 접목한 신교통수단으로, 정시성을 확보하면서 대량 수송도 가능하지만 건설비는 지하철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총 연장 23.1km의 청라~강서 BRT 노선은 1292억이 투입돼 청라지구에서 가정오거리~작전역~오정사거리를 거쳐 화곡역ㆍ가양역 또는 신방화역으로 연결된다.
2단계로 나뉘어 추진되며, 1단계 구간(19.8km)인 청라~화곡역은 2012년 6월까지 완공되고, 신방화역까지 이어지는 2단계 구간(3.3 km)은 현재 검토되는 서울~광명 민자고속도로 사업과 연계해 추진된다.
청라~강서 BRT 사업 구간에는 버스전용차로와 버스 우선 신호체계가 설치되고, 태양전지판을 활용한 친환경 정류장 17곳이 조성된다.
또 냉방이 가능한 밀폐형 정류소가 들어서고, 지하철과 연결되는 주요 지점엔 환승시설이 설치된다.
정류소 단말기는 DMB 방송이 가능한 안내시스템을 갖추고, 버스 내부에는 정류소 도착 정보를 알려주는 시스템이 장착된다.
1단계 개통 때는 기존 저상버스와 좌석버스를 고급화한 24대의 차량이, 2단계가 개통되면 신교통수단이 투입된다.
국토부는 BRT가 개통하면 청라지구에서 화곡역까지 40분 만에 이동할 수 있어 지역 주민들의 교통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