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中 상하이서 개최…3500여명 몰려
대한항공이 후원하고 게임채널 온게임넷이 주관하는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2’의 결승전이 11일 오후 6시(현지시각) 상하이 동방명주(東方明珠) 야외 특설무대에서 한국과 중국 e스포츠 팬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 개최됐다.
이번 결승전이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것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해외 젊은이들에도 e스포츠를 통한 꿈과 희망을 선사하는 동시에 최첨단 정보기술(IT) 강국을 대표하는 한국 문화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함이다. 또 중국 젊은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더욱 불러 일으키고 우리나라 e스포츠의 대명사인 ‘스타리그’의 세계화를 후원하는 의미도 포함돼 있다.
이날 행사에는 약 3500여 명의 중국 젊은이들이 현장을 찾아 e스포츠 강국인 우리나라 선수들의 현란한 기술을 보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또 국내 e스포츠 전문 채널인 온게임넷과 중국 상하이미디어그룹 내 SiTV의 게임 채널이 공동으로 생중계해 현장을 찾지 못한 양국 시청자들에게 현장의 생생함을 그대로 전달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결승전을 TV로 관람한 중국인들이 1억 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국내에서는 스타리그 생방송 시간대에 맞춰 서울 용산 e스포츠 경기장, 영등포 CGV 스타리움 등에서 오프라인 응원전이 열려 ‘대한항공 스타리그’의 뜨거운 열기를 반영하기도 했다.
이날 결승전 특설 무대가 설치된 동방명주는 상하이 푸동지역에 있는 높이 468m의 건축물로 건축물을 구성하는 둥근 모양 때문에 ‘동양의 진주’라고 불리며, 상하이 야경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e스포츠 지원 활동 및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문화 후원을 통해 '문화 전령사'로서 명성을 이어나갈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