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이 온실가스 발생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온실가스 인벤토리(배출목록)를 구축, 저탄소 녹색 기업에 합류했다.
현대미포조선은 10일 울산 본사 한우리회관에서 온실가스 검증 전문기관인 한국표준협회로부터 온실가스 인벤토리 검증 성명서를 받았다.
온실가스 인벤토리는 선박 건조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배출원(전기 유류 등)을 목록화하고 배출량을 통계화한 것이다.
이를 토대로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온실가스를 관리하고 줄일 수 있다.
현대미포는 지난해 8월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 활발한 에너지 절감과 함께 에너지 다소비 설비는 저탄소 연료(도시가스 등)로 교체하고 생산 설비별 온실가스 배출량을 세분화하는 등 전사적인 온실가스 저감 활동을 추진해 왔다.
또 국제규격에 부합하고 적합한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지침을 자체 개발했고 이번에 한국표준협회로부터 검증을 받아 객관적이고 신뢰성 있는 데이터 관리 방안을 도출하게 됐다.
이를 토대로 온실가스 저감 잠재량을 분석, 향후 정부의 온실가스 에너지 목표관리제에 적극 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현대미포 측은 설명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이번 온실가스 배출 목록 검증은 더욱 현실적인 감축목표를 설정하고 실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온실가스 저감 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실천해 친환경 기업을 통한 국제 경쟁력 제고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