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텔리니 CEO "내주 인텔개발자포럼서 공개"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 인텔이 사상 처음으로 그래픽 내장 칩을 공개하며 경쟁사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스(AMD)에 위협을 가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 오텔리니 인텔 CEO.(블룸버그)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인 샌디브릿지는 오는 3분기부터 생산되며 인텔 전 제품의 기본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샌디브릿지는 PC에 그래픽 카드를 따로 장착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준다는 점에서 반도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AMD는 지난 2006년 그래픽반도체 전문업체 ATI테크놀러지를 인수하며 퓨전 칩을 제조한 바 있다.
인텔은 이미 그래픽 기술을 갖고 있지만 독립된 제품으로 영향력을 행사하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의 스티브 클레이한스 분석가는 "인텔이 그동안 그래픽 분야에서 상당히 무력했다"면서 "이처럼 그래픽에 주력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클리이한스 분석가는 이어 "샌디브릿지 개발로 PC에 따로 그래픽칩을 설치할 필요가 없어졌다"면서 "샌디브릿지는 PC 사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