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유가 안정 지원 두팔 걷었다

입력 2010-09-08 09:08수정 2010-09-0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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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폴 주유소 확대 추진...품질보증 프로그램 실시

정부가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농협 NH-OIL폴 주유소 등 자가폴 주유소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품질보증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유가 안정 대책을 내놨다.

특히 정부는 지난 2일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함으로써 석유 사업자간 경쟁을 유도, 유가 안정을 도모하겠다는 의도다 '석유시장의 소비자 선택권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 자가폴 주유소 경쟁력 강화

그 실천 방안으로 정부는 특히 자가폴 주유소의 품질ㆍ가격 경쟁력을 강화시켜 정유사 경쟁을 유도할 방침이다.

정부는 자가폴 주유소가 정유사폴 주유소보다 가격은 저렴하나 혼합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부정적 인식으로 판매 활성화에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농협 NH-OIL폴 주유소는 공동구매로 가격인하를 꾀하고 있으나 구입물량이 적어 정유사간 공급경쟁 촉발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석유품질보증 프로그램'을 실시해 참여주유소에 대한 품질검사, 결과공표, 마크부착 등을 실시, 자가폴 주유소의 품질 및 이미지를 제고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가폴 주유소를 대상으로 연 12회 비정기 검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NH-OIL폴 주유소에 대한 별도 지원 방안도 추진한다. 현재 290개인 NH-OIL폴 주유소를 2013년까지 570개로 늘려 공동구매물량을 확대, 대 정유사 가격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한 실천 방안으로는 오피넷 NH-OIL폴 별도관리, 가격홍보 등을 통한 인지도 제고를 계획 중이다.

□ 셀프ㆍ대형마트 주유소 확대

정부는 주유소 경쟁을 유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셀프주유소와 대형마트 주유소 등 원가절감형 주유소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는 우선 신설주유소의 셀프화 및 기존주유소의 셀프전환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업계간담회를 통한 협조요청이나 오피넷 홍보(일반주유소와 가격비교) 등을 활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대형마트 주유소 확대를 위해 유가인하로 인한 소비자 편익과 지역 주유소 및 지역경제 피해를 고려한 균형, 상생 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지역별 주유소 및 차량수 등을 고려해 석유제품 수요가 많은 수도권과 대도시를 중심으로 마트주유소 신설을 추진하며 신설된 대형마트 주유소의 지역내 연착륙을 위해 지역 인근 주유소와 대형마트의 상생협력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대형마트 주유소는 일정기간 영업시간을 축소하고 인근주유소는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의 방안을 예로 들 수 있다"고 말했다.

□ 가격표시판 위치 지정

정부는 소비자가 주유소 선택시 가격이 큰 요인이라는 점을 고려해 가격표시판 및 오피넷의 가격정보 접근성을 제고키로 했다.

우선 가격표시판을 고정식으로 의무화하고 무료세차, 정품정량 등 기타정보보다 가격정보가 먼저 보이도록 위치를 지정키로 했다. 전국 주유소를 7개로 유형화해 가격표시판의 위치를 제시하는 구체적 방안을 마련했다.

또한 가격정보시스템인 오피넷의 콘텐츠 확대 및 정보접근 편의성 제고를 통해 소비자가 주유소를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오피넷에 유가예보시스템을 신설해 1주일 후 예상가격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지경부 관계자는 "자가폴ㆍ셀프 등 유형별 주유소 가격차이를 분석ㆍ공개하고 스마트폰 등을 통한 유가정보제공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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