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탁구 국가대표팀의 '에이스' 당예서(대한항공ㆍ29)가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에서 기권했다.
당예서가 기권한 이유는 임신 3개월째에 접어들어 지난 4일부터 사흘간 경북 영천에서 진행된 아시안게임 대표 2차 선발전에 참가하지 못했다고 대한탁구협회가 6일 밝혔다.
당예서는 지난 5월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이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대표팀 합숙훈련에서 빠지고 고향인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쉬던 중 임신 사실을 알게 돼 선발전을 포기하게 됐다고 대한항공 탁구단은 전했다.
중국 출신 귀화 선수로도 잘 알려진 당예서는 이달 현재 세계랭킹 29위로 김경아(4위.대한항공)와 박미영(10위.삼성생명)과 함께 여자 대표팀을 대표하는 선수다.
특유의 강한 승부근성과 집중력이 장점으로 대표팀에서도 에이스로 활약해왔으나 내년 초에 출산한 뒤 몸이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는 선수 활동을 쉬게 돼 오는 11월 아시안게임과 내년 초 열릴 세계선수권 대회 등 굵직한 국제대회에도 나서지 못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