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세계경제 경기 회복세 유지"

입력 2010-09-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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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동향 “국제금융시장 불안감 다소 확대”

KDI가 세계경제가 전반적인 경기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KDI는 6일 경제동향을 통해 우리 경제의 견실한 성장세가 지속됨에 따라 고용시장도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세계경제에 대해서는 선진국의 일부 경제지표가 다소 둔화되고 있지만 개도국의 성장세에 힘입어 전반적인 경기 회복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KDI는 선진국의 경우 일부 경기선행지표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주택 및 노동시장의 회복이 지연되고 있으나 생산과 소비를 비롯한 주요 경제지표의 완만한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으며 개도국의 경우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 내수지표의 증가세도 유지됨에 따라 경기회복세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아시아 신흥국가들은 긴축조치 등으로 향후 경기확장세가 다소 조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비교적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미국경제는 일부 고용지표가 다시 악화되는 등 고용여건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위축되고 있지만 생산과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완만하게나마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유로지역은 수출이 확대되고 일부 내수지표도 개선되면서 2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에 비해 확대되는 등 완만한 회복세는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다만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긴축 등으로 성장세가 다시 위축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KDI는 일본경제의 수출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으나 고용시장의 부진이 지속되고 일부 내수지표의 개선 추세가 다소 약화되면서 전반적으로 경기회복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며 중국경제는 생산, 투자 등 주요 내수지표의 증가율이 다소 둔화되고 있지만 여타 국가들에 비해 여전히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다만 식료품가격을 중심으로 7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3%까지 확대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KDI는 국제금융위기 이후 다소 완화되던 글로벌 무역 불균형은 최근들어 다시 확대되는 모습으로 전 세계적으로 실물경기의 위축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원유가격의 상승세는 둔화됐으나 농산물가격이 급등하면서 최근 일부 개도국의 물가상승세는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세계경기 회복세의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제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다소 확대됐으며 달러화의 가치는 최근 들어 상승세로 전환했다고 분석하고 선진국을 중심으로 확장적 통화정책이 유지되는 가운데 향후 실물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주요국의 주가가 하락하고 국채수익률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달러화의 가치는 유로화를 중심으로 주요국 통화에 대해 강세로 전환됐으나 엔화의 가치는 급격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KDI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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