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식품까지 'Only One 브랜드'…매출 일등공신
대형마트가 몰고온 PB제품 돌풍이 TV홈쇼핑에도 불고 있다. TV홈쇼핑업계는 상품 경쟁력을 증대하기 위해 자체상품(PB)과 단독상품을 강화하고 나섰다.
가격경쟁력을 목표로 하는 할인점의 PB 전략과는 달리 홈쇼핑의 PB확대는 타사와의 차별화를 통해 단골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PB는 고객의 니즈와 소비 패턴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 유통사가 직접 기획과 운영을 맡기 때문에 변화하는 고객의 선호도를 시즌 제품에 반영하고 마케팅에 적극 나설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TV홈쇼핑 PB제품은 연예인들의 의류와 속옷 등 패션부문에 집중돼 있지만 최근 미용, 주방, 식품 등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매출도 일반상품보다 10~30% 높은 추세다.
또한 각 사들은 단독 브랜드 런칭에도 주력하고 있다. 홈쇼핑사 MD들이 상품 기획 단계부터 참여한 '맞춤형' 단독 상품들은 다른 홈쇼핑과 차별화 요인으로 작용해 매출 기여도가 높다.
PB와 단독 상품은 유통사가 기획 단계부터 제조사와 함께 협업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지만, PB는 상품의 재고까지 유통사가 책임진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