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 컨소시엄이 수주한 아랍 에미리트(UAE) 원자력 발전소 착공식이 연말께 진행된다.
5일 한국전력공사의 'UAE 원전사업 향후 추진계획'에 따르면 컨소시엄은 오는 12월까지 원전 건설 관련 인허가 획득을 완료한 후 연말께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한전은 애초 7월께 착공식을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양측 사정으로 일정이 다소 늦춰졌다.
한 관계자는 "이미 부지정지 작업 등 공사는 진행되고 있지만, 착공식을 기점으로 공식적인 공사를 시작한다고 할 수 있다"며 "착공식 일정을 UAE 사정에 맞추다 보니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늦어도 올해 안에는 행사를 개최한다는 방침으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착공식이 지연되더라도 준공 시기를 맞추는 데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컨소시엄은 내년 3월까지 부지 사전준비를 마무리하고 2012년 4월에 기초굴착을 시작해 같은해 11월에 최초 콘크리트 타설 작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1호기 원자로 설치는 2014년 7월께로 예정하고 있으며 2016년 핵연료 장전을 마치고 2017년 5월에 1호기 준공을 완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