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새 의혹'과 관련 민홍규(56) 전 4대 국새제작단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이르면 금일 결정날 방침이다.
서울지방경찰청은 4일 민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이르면 이날 중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3일 민씨를 소환 조사해 민씨가 국새 제작과 관련한 원천 기술을 갖고 있지 않으며 국새를 제작하고 남은 금 1.2kg을 유용했다는 사실 등을 확인했다.
경찰은 또 민씨가 '옥새(玉璽)'란 책을 쓴 과정 등을 조사하면서 그가 일부 사진과 그림을 위조하거나 허위로 꾸며낸 사실을 밝혀냈다.
아울러 경찰은 지난해 초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40억원짜리로 전시된 가짜 '다이아몬드 봉황 국새'가 2006년 같은 백화점에서 전시됐던 사실도 추가로 밝혀냈다.
이 국새는 진짜가 아닌 인조 보석으로 장식한 제조원가 200만원 상당의 국새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경찰은 이에 따라 민씨에 대해 사기와 횡령, 사기 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지를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