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웍스가 9월 들어 6만원대 주가 붕괴 이후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실리콘웍스는 3일 오전 11시7분 현재 전일보다 4.52%(2800원) 오른 6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2일에도 5% 중반 급등세를 기록했다. 지난 6월8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실리콘웍스는 애플 수혜주로 이름을 알리면서 같은 달 28일에는 장중 8만4800원까지 치솟는 등 고점을 높여갔다.
하지만 하반기 IT업황 둔화에 대한 우려 및 주 거래 업체인 LG디스플레이의 감산 소식을 비롯해 수급 측면에서는 기관의 매도 공세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고점 형성 직후 하락 추세를 보였다. 또한 업황 둔화에 따른 주가 약세 흐름을 보이던 중 8월 중순 들어서는 무상증자 검토 소식이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해 23일부터 27일까지 닷새 연속 하락하는 등 6만원대 주가를 내주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지난 1일 6만원대 주가 붕괴에 따른 바닥 확인 이후 전해진 디스플레이 특허 취득 공시와 2일 국내 팹리스(반도체설계)업종 내에서 매출 1위를 차지했다는 반도체협회의 발표가 전환점이 되면서 2~3일 이틀 동안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19일 거래소 주최 충북지역 우량 기업 IR에 참가한 실리콘웍스는 "하반기 아이패드와 아이폰4의 주문수량 증가로 매출과 영업이익은 호조를 보일 것"이라며 "공급 채널 다양화를 위해 LG디스플레이 뿐만 아니라 국내외 유망 디스플레이 공급업체를 물색중으로 실무적인 이야기가 오가는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