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를 이기는 기업 '베스트7'

입력 2010-09-03 11:24수정 2010-09-03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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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 및 혁신으로 침체에도 활황

전대미문의 경기침체를 꿋꿋이 이겨내고 있는 기업들이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 경제전문지 포춘은 2일(현지시간) 글로벌 기업들의 지난 3년간 연평균 실적을 분석해 신기술과 혁신으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인 기업 '베스트7'을 선정해 발표했다.

▲경기침체를 이기는 기업 '베스트7'(포춘)

포춘이 앞서 발표한 '글로벌 100대 고성장 기업' 2위에 꼽힌 미국 버몬트 소재 커피업체 그린마운틴커피로스터는 지난 3년간 연평균 순이익이 96%, 매출이 55% 증가했다.

그린마운틴커피로스터는 커피 브랜드 '큐리그'의 싱글 컵 커피 기계로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세계 최대 커피 체인 스타벅스의 유력한 경쟁자로 부상했다.

매출은 스타벅스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지만 집이나 회사에서도 간편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케이컵(K-Cup)'의 판매 호조로 급성장하게 된 것.

초고속 성장기업 30위에 랭크된 세계 최대 온라인 상거래업체 아마존닷컴은 지난 3년간 연평균 순익 53%, 매출 31% 증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글로벌 소매판매가 2.7%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마존은 28% 성장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규모는 미국 2위 백화점 업체인 메이시만큼 커져 아마존에 견줄만한 온라인 업체가 없을 정도.

지난해에는 인터넷 쇼핑몰 자포스를 인수했으며 전자책 시장 가열을 점화시킨 e북 리더기 킨들로 경쟁력이 더욱 강화됐다.

미국 대형 유통업체인 데커스아웃도어도 눈부신 성장세를 보인 기업. 지난 3년간 연평균 순익 48%, 매출 41% 증가로 고성장기업 32위를 차지했다.

어그부츠를 제조하는 데커스아웃도어의 매출액은 8억3400만달러(약 9812억원)로 경쟁사 나이키의 190억달러와 비교도 안되는 수준이지만 스타일에 민감한 소비자들 덕분에 지난해 주가는 90%나 급등했다.

글로벌 성장기업 51위에 오른 동영상 사이트인 넷플릭스는 지난 3년간 연평균 순익 40%, 매출 17% 증가라는 실적을 내놨다.

폭스TV와 ABC 등 방송사 프로그램 및 비디오 대여 사업을 진행하는 넷플릭스는 블록버스터급 기업들이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1500만 가입자를 추가하는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밖에 멕시코 음식점인 칩포틀멕시칸그릴(60위ㆍ순익 41%ㆍ매출 23%), 동전교환기 운용사인 코인스타(61ㆍ32%ㆍ36%), 진 브랜드로 유명한 트루릴리전어패럴(78ㆍ35%ㆍ35%) 등이 경기침체를 이기는 7대 기업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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