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지역 본부가 공급한 할인상가 입찰에서 종전 가격보다 57%나 인하된 가격으로 낙찰되는 등 전체물량 중 43.75%만 팔렸다.
상가정보업체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재입찰 포함)까지 진행된 성남판교, 광명소하 등 25개 단지 총48호 가격인하 점포 재분양에서 21호만 낙찰됐다.
특히 이번 물량 중 종전 예정가격에서 57% 인하된 5120만원의 내정가로 재공급된 용인죽전 5단지 17블록 상가 102호는 5131만원에 낙찰됐다. 또 종전보다 56% 인하된 예정가로 재입찰된 101호도 5650만원에 낙찰됐다. 이들 상가는 아파트 입주가 지난 2006년 5월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4년 만에 주인을 찾은 것이다.
성남판교지구의 경우는 종전예가 보다 15~43%의 낮은 예정가격으로 공급됐지만 전체 13호 중 4호만 낙찰됐고, 16~31%의 할인적용을 받은 화성향남지구의 7호 상가는 모두 유찰돼 선착순 수의계약분으로 넘겨졌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금번 입찰에서도 지역적 차이를 보였지만 최초 공급가보다 할인 폭이 크다보니 수익보전 차원에서 장기 미분양 상가도 소진되는 특징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새달 입찰 예정이었던 성남판교 내 마지막 신규 물량 38호는 공급 일정이 오는 11월로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