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곤파스’ 여파, “3명 사망, 156만7000가구 정전”

입력 2010-09-0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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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 침수, 선박 전복 등 재산피해 속출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세 명이 숨지고 주택 156만7000여 가구 정전, 수도권 지하철 운행이 일시 중단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한국전력에 따르면 전남 목포에서 김모(76)씨가 정전된 집의 변압기를 점검하던 중 감전돼 숨졌다. 또 이날 오전 경기 성남에서 현모(37)씨가 강풍에 쓰러진 가로수에 머리를 부딪쳐 숨지고 충남 서산에서도 양모(80)씨가 바람에 날린 기왓장에 머리를 맞아 숨졌다.

태풍의 영향으로 열차와 수도권 전철 운행이 일시 중단되는 사태도 발생했다. 수도권 지하철은 1호선 구로∼부계, 4호선 안산∼오이도 구간, 2호선 신도림∼홍대 구간 등이 단전이나 방음벽 붕괴 등으로 오전에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

강한 비바람으로 중부 이남과 강원지역에서 전력 공급에 차질을 빚었으며, 태안과 인천, 여수 등에서 선박 55척이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전복되거나 침수됐다.

농작물 피해도 커 호남지역 논 592ha가 침수됐고, 전남북과 충남에서는 과수원 511ha에서 과일이 떨어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강한 바람으로 인해 국제선과 국내선 항공기 28편이 무더기 결항했고 여객선도 제주∼목포 노선 등을 오가는 102척의 운행도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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