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행동따라 대응방향 좌우될 것"

우다웨이 "6자회담 조속 재개해야"

미국 국무부가 북한의 향후 수주간 행동에 따라 대응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1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앞으로 수주간 어떤 행동을 보이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우리의 대응은 북한의 행동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고 밝혔다.

크롤리 차관보는 "북한이 말이 아닌 행동으로 좀더 건설적으로 대화할 자세를 보일 경우 북한의 행동을 평가한 뒤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북한의 구체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크롤리 차관보는 북한이 선행해야할 구체적인 행동에 대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도발적인 행동을 중단하고 9.19 성명에 따른 약속 등을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북한은 아직도 천안함 침몰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면서 "천안함 사태로 6자회담 재개 등 계획한 일들을 추구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크롤리 차관보는 이어 "북한의 행동변화가 있어야 우리가 하려고 했던 일들을 추구할 수 있다"고 말해 천안함 사건에 대한 북한의 사과가 6자회담 재개의 최대 이슈임을 시사했다.

한편 방미 중인 중국의 우다웨이 한반도 사무 특별대표는 이날 제임스 스타인버그 국무부 부장관과 회담을 마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6자회담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유지에 중요한 수단"이라면서 "현재로는 조속한 6자회담 재개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관계당사국들이 이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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