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비티가 내년부터 마그네틱 카드로 은행 자동화기기에서 현금 인출이나 계좌 이체 못한다는 소식에 하락장에서 상승세다.
31일 오후 2시 8분 현재 케이비티는 전일보다 350원(2.72%) 상승한 1만3200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한국은행과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는 불법 복제에 취약한 마그네틱 카드를 보완성이 뛰어난 집적회로(IC) 카드로 빨리 전환하기 위해 이런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카드 마그네틱 소지자는 2012년 9월 이전에 IC 카드로 바꿔야 자동화기기를 이용할 수 있다.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는 2012년 3월부터 8월까지 시범적으로 오전 10시∼낮 12시(영업일 기준) 마그네틱 카드의 자동화기기 이용을 제한할 계획이다.
지난 6월말 현재 17개 은행 가운데 11곳이 마그네틱과 IC 겸용 현금카드의 발급을 중지한 상태이며 나머지 은행도 9월까지 뒤따를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금카드 기능이 있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직불카드 등은 2011년 2월까지 IC 카드로 바꾸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들 카드 가운데 마그네틱과 IC 겸용의 경우 IC 칩에만 현금카드 정보를 담게 된다.
한화증권 김희성 미드스몰캡팀장은 “스마트카드는 보안 강화 추세에 힘입어 금융 부문에서 마그네틱(MS)카드시장을 대체하고 있다”며 “스마트카드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어 케이비티의 성장성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케이비티는 약 60여개국에 스마트카드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 수주 국가가 늘어나면서 계약금액도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