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16분 현재 전일보다 5.3원 오른 1197.3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6원 오른 1198원으로 출발했다.
전일 미국의 개인소득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데다 다우지수가 하락하는 등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가 엔고 현상을 차단하기 위해 9200억엔(약 13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마련했지만 엔화는 강세를 이어갔다. 일본 정부의 대책이 한발 늦었고 그동안의 우려를 불식시킬 만큼 충분하지 않은 것이어서 시장에서의 반응은 극히 제한적이었다.
달러는 엔화에 대해서는 내림세를 보였지만 유로와 캐나다달러 등 다른 통화에 대해서는 전반적 상승세를 연출해 원화 역시 상승하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1200원에 대한 경계감 역시 여전히 강한 모습이다.
9월만기 달러 선물은 전일보다 5.6원 상승한 1198.3원을 기록 중이다. 투자주체별로 살펴보면 외국인이 600계약 가량 순매도를 보이고 있고, 은행이 1000계약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장 초반 시초가를 지키지 못하고 경계 매물이 쏟아지며 상승 폭이 축소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