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텍시스템, 부진한 성장 예상 '시장평균↓'-NH투자證

입력 2010-08-24 07:30

이재현 기자 nfs0118@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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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24일 디지텍시스템에 대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장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시장평균'으로 하향조정 한다고 밝혔다.

이윤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에서 보듯이 삼성전자는 하이엔드 스마트폰에 터치패널 내장형 능동형 유기발광 다이오드(AMOLED)를 채택중이다"며 "큰 화면이 체택되는 하이엔드 스마트폰에서 터치패널 업체들의 입지가 좁아지면서 터치패널 업체들은 점차 휴대폰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에 직면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고객사의 터치폰 중 정전용량 방식의 비중이 급증하는 가운데 디지텍시스템은 정전용량 시장 진입에 예상보다 더딘 모습이다"며 "당초 2분기부터 의미있는 점유율을 예상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며 이는 고객사의 터치패널 내장형 AMOLED의 적용과도 관련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요인들을 반영해 연간 수익예상을 대폭 하향하고 투자의견을 시장평균으로 하향했다.

이 연구원은 "투자의견 하향의 이유는 ▲고객사의 스마트폰 전략과 터치패널 업체들 간의 가격경쟁에 따른 ASP 하락 ▲정전용량 방식의 더딘 진입 ▲분기별 실적 안정성의 미흡 등으로 인해 더이상 시장대비 할증된 평가 배수(Multiple)을 받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고 설명했다.